자살 유족이란

자살 유족
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람을 자살로 잃고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들을 자살 유족이라고 합니다.

자살 유족 감정

슬픔
  •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유족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감정인 슬픔은 눈물 혹은 울음으로 나타납니다.
  • 유족들은 슬픔을 주체할 수 없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을 흐르거나 격정적인 감정이 요동치기도 합니다.
  • 대체로 낮 시간이나 사회 활동을 할 때는 슬픔을 통제하다가 밤이나 혼자 집에 머물 때 극도의 감정으로 표출되어 통곡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.
불안
  • 고인과의 애착관계에서 갑작스럽게 분리되면서 오는 심리적 불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.
  • 고인에 대한 부정적 사고는 근심, 걱정으로 남게 되어 결국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져 불안과 초조함이 높아지게 됩니다.
  • 또 사별을 경험한 유족은 죽음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변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.
공포
  • 고인의 사망과 관련된 장소, 물건 등에 대한 극단적인 두려움을 경험합니다.
  • 사고 장소를 가게 되면 사망 당시의 모습이 떠올라 심장이 빠르게 뛰고 식은땀이 나는 등 어려움과 두려움을 경험합니다.
죄책감
  •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나게 된 이유가 유족과 특별한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'나의 잘못'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.
  • 고인과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후회와 아쉬움뿐만 아니라 사망 직전 상황에 자신의 소홀했던 행동에 대한 죄책감 또는 자책을 하게 됩니다.
원망과 분노
  •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고인과 갈등관계에 있던 사람에게 원망과 책임을 전가하는 감정이 생기기도 합니다.
  • 또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다는 생각에 고인을 향한 분노를 경험하기도 합니다.
무력감과 무망감
  • 친밀했던 사람을 예상치 못하게 떠나보냈다는 사실은 강렬한 무력감을 경험하게 됩니다.
  • 이러한 감정은 상실의 초기에 발생하는데 모든게 실감 나지 않으며, 자신의 감정을 내면화하면서 에너지가 저하되어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. 또 삶에 희망을 상실하는 무망감을 경험합니다.

자살 유족의 심리 변화

  • 사별 직후 ~ 3개월

    사별 후 충격과 혼란으로 불안과 초조하게 됩니다.

    • 혼란과 놀람, 믿을 수 없음
    • 눈물과 식욕 상실, 잠을 자기 힘듦
    • 외부 활동 중단, 고인에 대한 생각과 집착
  • 사별 3개월 ~ 3년까지

   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죽음을 부정합니다.

    • 갈등, 감정조절의 어려움
    • 우울, 죄책감, 수치심
    • 과민함, 반복되는 고인의 회상
  • 사별 3년 이후

    고인의 떠나간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찾게 됩니다.

    • 책임감, 새로운 삶 개척
    • 에너지가 생기고 안정감 찾음
    • 기념일에도 잘 견디며, 필요시 도움을 구함
슬픔 극복 방법
  • 치유는 상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.
  • 고통스러운 기억에 얽매이기 보다는 고인과의 행복했던 추억들로 채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.
  • 슬퍼해도, 울어도, 웃어도, 때때로 고인을 잊어도,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괜찮습니다.
  •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  • 고인은 아마도 당신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고 행복하기를 바랄 것입니다.